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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 “서울대 신입생은 승리자 아닌 채무자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서울대 입학식에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조언을 해 눈길을 끈다.


 

"당신이 여기 앉아있기 위해 탈락시킨 누군가를 생각하십시오. 당신은 채무자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김난도 교수가 서울대학교 입학식에서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 조언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입학식에서는 김난도 소비자학과 교수가 축사를 맡았다.

 

이날 그는 "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이 소중한 기회를 막연한 인사말로 채우기에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따끔한 각성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청춘들을 좌절하게 하는 시대적 변화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사회에 팽배한 교착상태를 풀어낼 리더십은 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우리 젊은 세대가 교착상태에 빠진 나라에 새로운 모멘텀을 부여할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나 자신만의 이익이 아니라 여러분이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공동체에 대한 책임과 이타정신을 배워나가야 한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선함'을 가슴에 품고 개인의 열정을 불태울 때, 인류와 나라와 학교와 개인의 성장이 서로 접점을 찾아 만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입학식사를 맡은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 또한 '공동체 책임감을 지닌 선한 인재'를 주문했다.

 

그는 "지식과 스펙만 갖춘 지식기술자가 아님을 명심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타인을 배려하는 진정한 지식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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