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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아기 얼룩말 구하려 나선 코뿔소 (사진)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기 얼룩말을 구하기 위해 등장한 코뿔소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Via Roel Van Muiden / Media Drum World

 
늪에 빠져 죽어가는 아기 얼룩말을 구하기 위해 코뿔소가 나서는 놀라운 장면이 현장에 있던 사진 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와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기 얼룩말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코뿔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현지 가이드 겸 야생동물 사진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엘 반 무이덴(Roel Van Muiden)은 최근 관광객들과 동물 보고 구역을 탐방하던 중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아기 얼룩말 한마리가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즉시 가방 속에 있던 카메라를 꺼내 당시의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얼룩말 가족들도 늪에 빠진 아기 얼룩말을 구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자리를 떠났다. 

 

늪을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아기 얼룩말의 모습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Via 
Roel Van Muiden​ / Media Drum World

 

그런데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어디선가 코뿔소 무리가 다가와 아기 얼룩말을 발견한 것이다.

 

그들 중 리더로 보이는 커다란 몸집의 코뿔소가 자신의 뿔을 이용해 아기 얼룩말을 구하기 시작했다.

 

입과 코에는 진흙이 가득 들어갔지만 얼룩말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코뿔소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반 무이덴은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경이로운 상황"이라며 종족을 뛰어넘는 희생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았다.

 

코뿔소에 의해 구조된 아기 얼룩말은 진흙탕을 빠져나오기 위해 기력을 다 소진한 나머지 늪에서 나온 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편, 뉴스를 통해 알려진 코뿔소의 사연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Via Roel Van Muiden / Media Drum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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