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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2천원 받는다"는 의혹에 BBQ가 내놓은 공식 입장

교촌에 이어 BBQ가 배달비 유료화를 공식 선언한다는 의혹이 나오자 사측에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bqchickenofficial'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교촌에 이어 고객들에게 배달료 유료화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의혹을 받는 BBQ가 이를 부인하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15일 일간스포츠는 최근 BBQ 본사가 지역 대리점을 관리하는 수퍼바이저들에게 치킨 배달비를 일괄적으로 받겠다는 내부 방침을 알리고 대리점주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치킨 가격 인상을 시도했지만 소비자들의 반발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개입으로 곧바로 인상안을 철회한 바 있다.


그러자 치킨 가격을 올리지 못한 업체들이 이후 '배달료'라는 명목으로 1천원에서 2천원 정도 금액을 따로 받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좌) Facebook 'kyochon1991', (우) 교촌치킨


소비자들은 "음식 값을 올리지 못하니 배달료로 대신하려는 꼼수가 아니냐"고 비판했지만, 최근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중 하나인 '교촌치킨'에서 배달료 유료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슬슬 시동을 거는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중 하나인 BBQ 측에서는 교촌치킨이 유료화 방침을 발표한 뒤에도 "우리는 배달비 또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한 가맹점주는 지난 13일 일간스포츠에 "본사 수퍼바이저가 '이르면 이번 주나 이달 안으로 전 매장이 배달료를 일괄적으로 받는 것으로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BBQ 측이 밝힌 공식 입장과는 다른 사실이라 BBQ 측의 구체적인 정황 설명이 필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취재 결과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BBQ의 배달비 '유료화' 계획도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BBQ 관계자는 "본사가 배달비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면 이는 당연히 소비자와 언론에 알려야 할 것"이라며 "전혀 계획이 없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비를 올려달라는 가맹점 사장들의 요구가 있기는 하지만 수퍼바이저가 개인적인 의견을 전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국 BBQ가 당분간 소비자들에게 본사 차원에서 배달비를 받을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몇몇 가맹점주들이 자율적으로 배달비를 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가운데 향후 배달비 정책에 대한 의견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