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치사율 98% ‘뇌먹는 아메바’, 국내도 비상

미국에서 많은 물놀이객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via YTN

 

미국에서 많은 물놀이객들의 목숨을 앗아간 일명 '뇌 먹는 아메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에 대한 국내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며, 사람의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조직을 파괴하고 뇌수막염을 일으켜 감염자를 숨지게 한다.

 

깨끗하지 않은 수돗물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사율은 98%이며, 지난해 미국에서 9세 소녀가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뒤 사망하는 등 청소년 3명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무려 130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근에는 동남아에 이어 일본과 대만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는 등 발병 장소가 점차 우리나라와 가까워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이 뇌 먹는 아메바의 생존에 적합한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다"며 자연환경 내 분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가시 아메바성 뇌수막염 환자 보고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뇌수막염 환자에 대한 원인 규명 때 아메바 감염에 대한 감별진단도 수행돼야 할 것"라고 밝혔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