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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놀림에 ‘거식증’ 걸린 15살 소녀 사망

친구의 놀림에 다이어트를 시작한 소녀가 거식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via Candy Miller

 

친구의 놀림에 다이어트를 시작한 소녀가 거식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텍사스주 롱뷰(Longview) 레이시 스마(Lacey Smarr)는 15번째 생일 하루 뒤인 지난달 2일 거식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꽃다운 나이에 요절한 소녀의 비극은 사소한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

 

레이시는 8학년 때까지 126파운드(약 57kg)의 몸무게로 또래 친구들보다 다소 통통한 몸매였다.

 

그런 그녀에게 한 친구가 "반바지에 낀 엉덩이가 크다"고 놀린 것이다.

 

예민한 감성에 상처입은 사춘기 10대 소녀 레이시는 그 일을 계기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과도한 다이어트는 거식증이라는 올가미가 되어 그녀를 옭아맸다.

 

via Candy Miller

 

거식증으로 영양실조에 걸려 건강상태는 갈수록 악화됐지만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집 안에서 쓰러진 레이시는 계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두었다. 

 

사망 직전 레이시의 몸무게는 88파운드(40kg)까지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가족들 앞에서 식사를 했지만, 뒤돌아서면 가족들 몰래 변기에 음식물을 토했기 때문이다.

 

레이시의 엄마 캔디 밀러(Candy Miller)는 "어느 순간부터 이상증세를 보이는 딸 아이를 데리고 병원을 방문했지만 의사는 거식증이 아닌 궤양을 진단했다"며 "딸 아이에게 조금 더 신경쓰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캔디 밀러는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을 돕는 '레이시 재단'을 설립해 딸을 추모하고 있다. 

 

그녀는 "딸 아이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우리가 겪었던 슬픔과 고통을 다른 가족들이 느끼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via Candy Mi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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