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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물 위에 떠있던 아름다운 흰 꽃은 사실 '문어 알'이었다

아기 문어가 탄생하는 경이로운 순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Twitter 'VAAquarium'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당신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했을 '문어가 알에서 깨어나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2월 9일 미국 CNN뉴스는 버지니아주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가 촬영한 10초짜리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에는 새하얀 꽃이 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꽃잎 하나가 살랑살랑 움직이더니 그 안에서 살아있는 생명체가 깨어났다.


인사이트Twitter 'VAAquarium'


꽃의 정체는 바로 문어의 알이었다.


더 놀라웠던 순간은 알에서 깨어난 투명한 색의 아기 문어가 물에 몸이 닿자마자 순식간에 갈색으로 변하는 장면이다.


영상을 촬영한 연구진은 "문어가 탄생하는 순간은 경이로움에 가깝다"라며 문어는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위장술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어는 주위 사물과 온도를 인식해 상황에 맞춰 피부색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인사이트Twitter 'VAAquarium'


심지어 문어는 색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맞춰 피부 질감과 모양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다.


이러한 위장술로 문어는 포식자로부터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한다.


한편 영상 속 문어는 카리브 암초문어(Caribbean reef octopus)로 알려졌다.


카리브 암초문어의 산란 시기는 주로 12월에서 3월 사이이며 500여 개 정도의 알을 낳는다.


또 알을 낳은 암컷 문어는 산란 후 스스로 눈을 감으며 수컷 문어도 교미 후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