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밤마다 낯선 초인종이 울린 내 방이 알고 보니 '성매매 장소'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여성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성매매 사기를 당한 남성들이 초인종을 누르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3일 JTBC '뉴스룸'은 성매매 사기를 당한 남성들이 여성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의 '초인종'을 누르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밤마다 낯선 초인종이 울리는 소름 끼치는 일을 겪었다.


일면식도 없는 남성들이 A씨의 오피스텔 초인종을 누른 것인데, 이 때문에 A씨는 매일 밤마다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A씨는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남성들에게) '무슨 일로 오셨느냐' 물었더니 '누가 여기로 가라고 해서 왔는데 잘못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이 반복되자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같은 일이 8번이나 반복되고 나서야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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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후 남성들의 정체가 드러났는데, 그 정체는 매우 놀라웠다. 성매매 사기를 당한 남성들이었던 것.


경찰에 따르면 성매매 알선책은 스마트폰 앱으로 성매수에 나선 남성들을 모집했고 이후 이들을 A씨의 오피스텔로 안내했다. 돈은 미리 받아 챙겼다.


결국 성매매와 아무 관련이 없는 A씨만 큰 피해를 입었다. 낯선 남성들의 낯선 초인종에 매일 밤마다 두려움에 떨어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성매매 알선책을 잡지 못한 상태이며, 현재 경찰은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것을 파악하고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