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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절단한 참전 군인, 몸짱 대회 ‘1위’ 등극 (영상)

한쪽 다리를 잃은 고통을 이겨내고 장애인 보디빌더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참전 군인이 눈길을 끈다.

via EE news / YouTube

 

한쪽 다리를 잃은 참전 군인이 고통을 이겨내고 장애인 보디빌더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영국인 마크 스미스(Mark Smith)의 사연을 보도했다.

 

마크는 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군에 입대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보스니아 등지에서 두루 활동했다.

 

그러던 지난 201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던 중 마크는 다리가 절단되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삶의 전부였던 군인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마크는 절망에 빠졌다. 사고 후 아내마저 태도가 돌변해 그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via SWNS / Metro

 

하지만 그는 자신의 두 아들이 학교에서 "너희 아빠는 아직도 군인이었던 과거에 젖어 있어"라는 말을 듣지 않길 바랐다.

 

대신 아들들이 열심히 사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고, 희망을 품길 바랐다.

 

이를 위해 그는 장애인을 위한 보디빌더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심했다.

 

그때부터 그는 일주일에 여섯 번씩 몸을 만드는 훈련을 시작했고, 6개월 만에 약 19kg을 감량했다. 

 

한쪽 다리가 의족이라는 사실은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마크와 두 아들. via SWNS / Metro

 

마침내 그의 피나는 노력은 결실을 얻었다. 대회 1위 발표에서 마크의 이름이 불리는 동시에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그의 아내 또한 그가 다리를 절단한 후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행복해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가져온 변화가 단지 물리적인 면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마크는 "나는 항상 이전 삶을 그리워하며 군 생활로 잃은 것들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목적을 가지고 있고, 앞날만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크와 그의 아내. via SWNS / 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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