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전자담배 '아이코스·릴' 담뱃갑에도 혐오 그림 표시된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히츠'와 '핏' 등 궐련형 전자담배 케이스에도 흡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혐오 그림이 부착된다.


10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경고 그림 제정 위원회'가 궐련형 전자 담뱃갑에 표기되는 경고 그림 시안을 오는 14일에 발표한다. 이후 오는 12월 말부터 해당 경고 그림 표기를 의무화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궐련형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달리 주사기 그림과 함께 '전자담배는 니코틴 중독을 일으킵니다'라는 경고 문구만 표기됐다.


이에 보건복지부 측은 궐련형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강화된 경고 그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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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일반 담배의 담뱃갑 포장지 앞뒷면에 절반 이상을 경고 그림이나 문구로 채워야 한다.


경고 그림의 경우 시각적으로 흡연의 폐해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하며, 담뱃갑 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경고 그림 제정 위원회'는 전자 담뱃갑에 새겨질 시안으로 기존의 담뱃갑에 새겨진 폐암이나 뇌졸중 등 질병 관련 5종과 성 기능 장애 등 비질병 주제 5종 총 10종 이외의 경고 그림을 내놓을 전망이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담배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80% 이상 적다는 점을 고려해 경고 그림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이 도입된 이후 담배 판매량이 3.8% 감소하면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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