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이영자 '어묵 먹방'에 '세월호' 장면 내보내고 게시판 비공개로 바꾼 전참시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홈페이지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 어묵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뜨거운 도마 위에 올랐다.


9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세월호 참사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지적과 함께 제작진을 향한 비판 글이 올라오고 있다.


비판 글이 빗발치자 제작진 측은 곧바로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비공개로 설정된 해당 게시판에서는 시청자가 남긴 게시물 내용을 타인이 열람할 수 없도록 제한이 걸려 있으며, 제목 또한 알아볼 수 없도록 가려져 있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인사이트MBC 뉴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더한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분에서는 이영자가 매니저와 함께 어묵을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영자의 어묵 관련 장면과 함께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화면을 끼워 넣은 것이다.


당시 방송에 사용된 뉴스 보도 세 컷 중 두 컷이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이었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인사이트MBC 뉴스


과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일부 회원이 '어묵' 단어를 사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해 대중의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누리꾼들은 제작진이 굳이 4년 전 뉴스 화면을 찾아 어묵 자막과 함께 사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9일 제작진 측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됐다"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