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앞에 펜스 쳐놓고 vip 놀이한 경희대 총학생회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이번 축제에 멜로망스와 청하, 위너, 먼데이키즈, 마마무 등 인기 가수를 다수 초청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희대학교 총학생회가 축제 첫날부터 'vip'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는 '2018 대동제'가 열리고 있다.
경희대학교 총학생회 측은 이번 축제에 멜로망스와 청하, 위너, 먼데이키즈, 마마무 등 인기 가수를 다수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학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한 총학생회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무대 앞에 펜스를 설치했다.
그런데 축제 첫날이던 8일 밤, 가수들의 공연 중 문제 상황이 발생했다. 펜스 안에 총학생회 임원들과 관계자 30여 명이 들어간 것이다.
펜스 안에 들어간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안전 통제를 위해서"라고 항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안전 통제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총학생회가 가까이서 가수의 사진을 찍거나, 하이파이브를 했다는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또 축제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라와 논란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인사이트에 "총학생회 임원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펜스를 친 뒤 통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직원들도 학교를 순찰하긴 했는데 (학교가) 넓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사이트는 총학생회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13분과 9시 53분 두 차례에 걸쳐 연락을 시도했으나, 이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