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경찰 "'홍대 누드 사진 유출' 용의자 빨리 찾겠다"…교수·학생 휴대전화 분석

인사이트SBS '8 NEWS'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에서 발생한 '누드모델 불법 촬영 사진' 유출 사건 수사에 경찰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찍고 인터넷에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 본격적으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홍대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학생이 직접 찍은 것으로 추측되는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남성 모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달리면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교 측은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상대로 자백을 유도했으나, 사진 촬영·게시자가 나타나지 않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피해자 남성 모델을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당시 강의실에 있던 학생과 교수 등 관련된 사람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다.


관련자들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받았으며 아직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하거나 범행을 자백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찰은 사진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에 조사를 벌여 게재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대상자가 광범위하지는 않은 만큼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유포자가 밝혀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