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기념품'처럼 보존되고 있는 위인들의 신체 일부 7

(좌) gettyimagesBank, (우) YouTube 'Atlas Obscura'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사람들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유명인들은 이름뿐만 아니라 신체 일부까지도 남기고 가는 듯하다.

과학책, 역사책에서나 볼 법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인들의 신체 일부가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위인들의 눈, 머리카락, 머리뼈 조각은 물론 성기까지 해외 대학교 또는 박물관에 보관, 전시돼있다.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위인들의 신체 일부에 대해 소개한다.

1.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성기

Independent.co.uk

나폴레옹 1세의 성기는 1821년 프랑스 코르시카에서 부검을 진행한 의사가 나폴레옹에게 마지막 의식을 한 비그날리 신부에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나폴레옹의 '물건'은 비그날린 신부의 가족이 보관했다가 1924년 미국의 한 서적상에게 판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3년 뒤, 1927년 미국 뉴욕 프랑스 미술관에 전시됐다.

그러다 1977년 한 경매에서 미국의 비뇨기과 의사 존 킹슬리 래티머에게 팔렸다.

래티머가 사망한 후 그의 후손들이 해당 유물을 판매하겠다고 나서며 세간에 알려졌다.

2. 베토벤의 머리뼈 일부분

Austrian National Library / Atlas of Science

'소나타'를 작곡한 천재적인 피아노 거장 베토벤.

그의 신체 일부는 부검 과정에서 분실됐다고 알려졌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이던 남성 폴 커프맨(Paul Kaufmann)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던 도중 '베토벤'이라고 적혀있는 박스를 발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커프맨의 증조부는 1863년 베토벤 시신 발굴 당시 그의 두개골 파면들을 얻은 내과 의사였다.

2005년 커프맨은 해당 유골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주립대학교(San Jose State University)의 이라 브릴러 베토벤 연구센터에 보내 베토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데 동참했다.

3.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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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그의 안구들이 안과의사인 헨리 에이브럼스 박사에 의해 수십 년간 보관돼있었다.

미국 뉴저지주에 사는 에이브럼스 박사는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안구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미스터리를 들여다보는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아인슈타인의 안구들은 현재 미국 뉴욕주 지역 은행의 개인 금고에 보관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4. 갈릴레오의 가운데 손가락

YouTube 'Atlas Obscura'

"그래도 지구는 돌고 있다"

태양이 우주, 태양계의 중심에 있고 나머지  행성들이 그 주위를 맴돈다는 지동설을 증명한 이탈리아의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가 사망한 지 95년이 지난 1737년 이탈리아의 골동품 애호가 안토니오 프란체스코 고리에 의해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은 2009년 경매로 나오면서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손가락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박물관에 전시돼있다.

5. 에이브러헴 링컨의 머리뼈 조각

National Museum of Health and Medicine

'국민의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의 명언을 남긴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헴 링컨.

노예 해방을 이루어낸 그는 대통령에 재선됐지만 이듬해 암살당했다.

그의 머리뼈 조각은 의료진이 부검 도중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의 머리뼈 조각은 암살범이 사용한 총탄과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 보건의학박물관에 전시돼있다.

6.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종양

gettyimagesKorea

미국의 22대, 24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

임기를 건너뛰어 대통령을 두 번 역임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기도 하다.

그는 1893년 입속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비밀리에 받았다.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이 그의 종양을 떼어내 따로 보관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생체 조직은 미국 필라델피아 주에 소재한 머터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7. 아인슈타인의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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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사망하고 23년 후, 1978년 그의 뇌를 찍은 사진 한장이 공개됐다.

공개한 사람은 미국 매체 뉴저지 먼슬리의 기자였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아인슈타인이 화장되기 전 미국 토마스 하비 박사가 아인슈타인의 뇌를 훔쳐 연구용으로 사용했다. 

이후 그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촬영한 후 240조각으로 잘라냈다. 

그는 아인슈타인 뇌를 약 20년간 연구했지만 일반인의 뇌보다 가볍고, 15% 크다는 점 외에 특이 사항을 찾지 못했다.

thehistoryblog.com

그는 다른 학사들에게 공동 연구를 제의하면서 뇌 조각들을 보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모든 사실이 알려졌다. 

하비 박사는 결국 남은 아인슈타인의 뇌를 미국 프린스턴 대학 병원의 병리학과에 기부했다.

그리고 현재 아인슈타인의 일부 뇌 조각 슬라이드는 현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뮤터 박물관(Mutter Museum)에 보관돼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