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형아들도 어려워하는 '수능 한국사' 만점 받은 9살 꼬맹이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 한국사를 좋아해서 줄줄 외우는 것은 물론이고 대입 수학능력시험 한국사를 만점 받은 9살 어린이가 있다.


최근 SBS '영재발굴단'은 김하율 어린이의 '맛깔 나는 고려사 명강의'를 방영했다.


김하율 어린이는 지난해 8살 나이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한 해 2차례나 최연소 합격한 한국사 영재다.


시험을 2차례 본 이유도 1번은 운으로 합격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김하율 어린이 부모가 의심반 기대반으로 또 한 번 치르게 해서다. 


결과적으로 남들은 한 번 따기도 녹록치 않은 합격증을 2장이나 갖게 됐다.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이 뿐 아니다. 김하율 어린이에게 지난해 출제 된 수능 한국사 영역을 풀어보게 했는데 이 역시 모두 정답을 맞혔다.


게다가 그는 한국사를 단순히 지식 암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과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강의도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집으로 찾아간 촬영진은 김하율 어린이에게 한국사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그는 막힘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1대 태조 왕건부터 34대 공양왕까지 고려시대 전사를 술술 강의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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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요사항을 콕 집어내 질문을 던지고, 이어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강의 방식은 인터넷강의 일타 강사 못지않은 흡인력을 발휘했다.


태조 왕건이 고려 초기 혼란 정국을 수습하고 나라를 건립한 것과 관련해 김하율 어린이의 설명은 이렇다.


"민심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게 뭐겠어요? 세금 아닙니까!"라며 "그 당시 세금이 벌이의 1/2이었는데 여기서 세금이 1/10로 줄은 겁니다. 그럼 백성한테는 핵이득이겠지요?"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시대를 읽는 통찰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역사에 빠져들게 만드는 명강의에 방송인 김지선은 "EBS 강의 보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어떻게 한국사를 다 알고 있냐는 촬영진 질문에 김하율 어린이는 "머릿속에 워낙 역사를 위한 칸만 있어서 그래요. 빼고 싶어도 뺄 수가 없어요"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