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150명의 제자가 선물한 감동의 ‘정년퇴임식’

via 온라인 커뮤니티 

 

정년퇴직을 앞둔 선생님을 위해 특별한 퇴임식을 마련한 제자들의 이야기가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A씨는 "선생님의 퇴임식을 위해 150명의 제자가 뭉쳤다"며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했다.

 

제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퇴임식을 맞이한 주인공은 황금중학교에 재직 중인 현 교감 김종건 선생님이다.

 

김종건 씨는 항상 제자들에게 따뜻한 분이었다. 

 

평소 자전거로 출퇴근을 할 정도로 검소하고, 바자회에서 양복을 사 입는 형편에도 늘 어려운 환경에 있는 제자들을 먼저 생각했다. 

A씨와 김종건 씨의 인연은 중학교 3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담임이 아니었음에도 그를 무척 따랐고, 선생님 또한 살뜰히 A씨를 챙겨주었다.

 

A씨가 주례를 부탁할 당시 김종건 씨는 "평교사인 내가 주례를 해도 부모님과 시부모님이 좋아하시겠느냐?"며 도리어 A씨를 걱정했다. 

 

A씨는 "교권이 추락한 이 시대에 진정한 스승의 모습을 보여준 김 선생님이 정년퇴임을 맞으셨다"면서 그의 마지막을 위해 무려 150명의 제자가 뭉쳤다고 전했다.

 

선생님을 위해 모인 제자들은 고등학생부터 오십 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했다. 

 

제자들은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선생님의 마지막수업'이라는 타이틀로 감동의 퇴임식을 준비했다. 

 

이 특별한 이벤트는 28일 오후에 진행됐으며 제자들은 남는 돈으로 장학 재단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으로 모인 제자들의 뜻깊은 선택에 누리꾼들은 공감의 댓글을 달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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