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노숙인 불쌍하다고 '친구 지갑'서 3만원 꺼내주고 '죄책감' 1도 안 느끼는 선행 강요남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선행이면 무조건 괜찮다며 자신의 선행을 미화하는 친구가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신의 상황도 살피지 않고 무조건 선행만 하는 친구 때문에 걱정이라는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친구가 지하철에서 껌, 꽃, 떡을 파는 할머니들을 그냥 못 지나칠 정도로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고민남은 친구들에게까지 선행을 '강요'하고 밥과 술은 매번 친구들에게 얻어 먹어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루는 고민남이 맛집 탐방을 위해 서울에 찾아왔다. 친구도 함께 맛집으로 가던 중 껌을 파는 노숙인을 만났다.


당시 고민남의 지갑에는 3만원이 있었고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돈을 달라고 해 노숙인에게 줬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고민남의 황당한 사연에 출연진과 방청객들 마저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오히려 친구는 고민남에게 "네 돈이 네 돈이 아니야"라며 "태어날 때 돈 들고 태어났냐"고 말해 주변을 얼어붙게 했다.


친구는 변명으로 "껌 파는 분의 사연이 구구절절했다"며 "그냥 지나치면 죄의식이 들 것 같았다"고 친구의 돈으로 선행한 까닭을 밝혔다.


최정원이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좋지만 친구에게 강요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친구라서 괜찮다"며 당당히 소신을 밝혔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친구는 그러면서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한 것이 아니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선행의 정당함을 주장했다.


이를 듣고 있떤 이영자가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다"며 "자신만 착한 일을 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고민남 친구의 뻔뻔한 태도를 질타해 사이다를 안겼다.


한편 고민남의 친구는 어린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렵게 지냈다. 그 때문에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 되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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