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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배운대로 화나면 물건 던지고 "씨X"라고 욕하는 8살 아들

운전대만 잡으면 격해지는 아빠의 욕을 옆에서 듣고 배운 아들은 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8살 아들이 평소 운전대만 잡으면 격해지는 아빠의 욕을 옆에서 듣고 그대로 배워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평소 아이 육아 뿐 아니라 식당일조차 잘 도와주지 않는 뻔뻔한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만삭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만삭의 몸을 이끌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내는 각각 8, 6, 4세인 세 아들의 엄마이자 임신 9개월 차에 접어든 엄마라고 밝혔다. 아내는 새벽 2시까지 식당일을 하면서 아이들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한 힘든 상황에서 남편은 "내 여자, 내 아내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내가 육아와 식당일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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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푸드트럭 일을 하고 있는 남편은 연어초밥집을 하고 있는 아내를 도와주기 보다는 일이 빨리 끝나면 고생하는 아내 몰래 실내골프나 볼링을 치는 등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즐기는 철없고 염치없는 남편이었다.


실제 남편은 만삭의 몸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수고로움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 앞에서 자주 언성을 높이는 일을 보여 큰아들이 아빠의 욕을 듣고 그대로 배운 것으로 드러났다.


큰아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아빠에게 배운대로 일상생활에서 욕을 내뱉었다. 아내는 남편의 욱하는 성격이 아이들 교육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는 "아들이 화가나면 물건을 던지고 씨X라며 욕을 했다"고 말했고 8살짜리 큰아들은 "아빠한테 배웠다"고 자신이 욕하는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해 아빠의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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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비난이 쏟아지자 남편은 "넷째가 나오면 꼭 바꾸겠다. 아내가 바라는대로..."라며 "전국민 앞에서 약속한다"고 덧붙여 진심 어린 자기 반성의 모습을 선사했다.


남편은 또 돈을 버는 이유에 대해 자신보다 잘 사는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이겨나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남편은 "잘 되는 가정을 보면 내조를 잘하는 공통점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아내가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아내가 육아와 식당일 병향을 당연시 여기는 남편을 향해 신동엽은 남편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신동엽은 "내조를 말씀하시는데 내조로 잘되는 집안은 그것에 감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무조건 희생을 강요할게 아니라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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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2TV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