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전국의 아들·딸들 눈 퉁퉁 붓도록 울게 만든 '응팔' 아빠 성동일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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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까 우리 딸이 좀 봐줘"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함을 전하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한 가운데 3년 전인 지난 2015년 당시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 속 한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재조명되고 있는 명장면은 방송 당시 전국의 아들과 딸들의 두 눈을 퉁퉁 붓도록 울게 만들었던 아빠 성동일의 진심 어린 고백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88 서울 올림픽' 마다가스카르 피켓걸로 참여하게 된 성덕선(혜리)은 몇개월 간 열심히 연습했지만 피켓걸을 맡았던 마다가스카르가 불참하게 돼 결국 설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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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그런 와중에 성덕선은 언니 성보라(류혜영)의 생일날에 자신의 생일까지 묶어서 함께 생일 파티를 해주는 엄마, 아빠 모습에 그만 서러움이 폭발해 큰소리 치고 말았다.


성덕선은 그동안 자신이 둘째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언니와 남동생에게 양보해야만 했던 것들에 대한 서러움이 폭발하고 말았다. 자신 역시 생일 파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후 성덕선은 벌점을 받아 퇴출된 사람을 대신해 우간다의 피켓걸로 참여하게 됐고 성공적으로 피켓걸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오자 집 앞에는 아빠 성동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 성동일은 생일인 성덕선에게 생일 케이크를 내밀며 "아빠가 미안하다. 잘 몰라서 그런다"며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다"고 속에 있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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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딸이 조금만 이해해주라는 아빠 성동일 말에 성덕선은 참아왔던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아빠는, 엄마는 늘 항상 자신이 힘들고 지칠 때면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그런 사람인 줄로만 알았던 것.


성동일은 "우리 딸이 아주 예쁘게 잘 커서, 예쁜 아가씨가 다 돼서 텔레비전에도 나오고"라며 "우리 덕선이 시집가면 아버지 서운해서 어떻게 할까"라고 말했다.


아빠 말에 성덕선은 "나는 시집 안 갈 거다"며 아빠 성동일과 둘만의 생일 축하 파티를 열어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어버이날 아빠 성동일의 고백이 담긴 당시 장면이 재조명 되는 건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 때문이 아닐까.


사실 아빠, 엄마도 부모님이시기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의 아들과 딸이었다는 점과 우리를 통해 부모님이 되신 아빠, 엄마의 사랑.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고맙다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씀 드리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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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응답하라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