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부산경찰 / Facebook
순찰 중이던 경찰이 불이 난 주택의 유리문을 깨고 집 안에 홀로 있던 장애 남성을 구했다.
자칫하면 큰 화재가 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어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27일 부산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부산 금정구 서금지구대에 소속된 김종문 경위와 정효세 경위는 주택가를 순찰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매캐한 냄새가 풍겨왔다.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한 이들은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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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빠르게 움직여 연기가 새어 나오는 집을 발견했지만,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주인은 나오지 않았다.
망설일 여유가 없었다. 이들은 주저 없이 유리문을 박살 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집안을 샅샅이 뒤진 그들은 한 남성을 발견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끌었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소방대원보다도 훨씬 빨랐다.
알고 보니 집주인이 냄비에 물을 올린 사실을 깜빡하고 외출했고, 장애가 있던 아들은 불이 날 뻔한 것도 모른 채 자리를 지켰던 것이다.
경찰 측은 "자칫하면 큰 일이 날법한 하루였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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