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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놀다가 4억년 된 고대 '삼엽충 화석' 발견한 초등학생

11살 된 초등학생이 무려 4억 7,500만 년도 더 된 고대 삼엽충을 발견했다.

인사이트WATE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겨우 11살이 된 한 소녀가 전문가도 발견하기 힘들다는 고대시대 삼엽충 화석을 찾아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테네시주 더글라스 호수에서 4억 7,500만 년 된 삼엽충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화창한 날씨 가족들과 호수로 피크닉을 나온 11살 라일레이 테일러(Ryleigh Taylor)는 동네 친구들을 만나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테일러가 뛰어다니면서 친구들을 찾고 있을 때 바닥에서 특이하게 생긴 돌멩이를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ATE News


아무리 봐도 일반 돌과는 생김새가 남달랐던 작은 돌멩이. 테일러는 손에 돌멩이를 쥐고 엄마에게 달려갔다.


테일러의 부모도 그 모습이 진귀했는지 돌멩이를 집으로 가져와 평소 친분이 있었던 테네시 대학 고생물학자 교수 콜린 섬랄(Colin Sumrall)에게 무엇인지 물었다.


돌멩이를 본 콜린은 두 눈이 휘둥그레져 깜짝 놀랐다. 바로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인 '삼엽충'(trilobite) 화석이었기 때문.


더해서 테일러가 찾아낸 삼엽충 화석은 지금까지 발견된 그 어떤 것보다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WATE News


콜린 교수는 "이 화석은 약 4억 7,500만 년 전의 삼엽충이다. 화석이 아주 희귀해 그 값을 매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삼엽충 화석을 발견한 테일러는 한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집에서 컴퓨터 게임만 하는 친구들이 많다. 밖에 나가 놀면 이렇게 화석을 발견할 수도 있다"며 또래 친구들이 탐험 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돌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