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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잡아먹는 '천적'인 뱀과 맞짱 떠서 자식 살린 엄마 쥐

새끼를 구하기 위해 천적인 뱀과 싸움을 벌인 엄마는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인사이트Christine Birch William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새끼를 구하려 싸움을 벌인 엄마 쥐는 천적인 뱀을 이기는 '괴력'을 보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호주 매체 abc는 퀸즐랜드주에 사는 여성 크리스틴 벌츠 윌리엄스(Christine Birch Williams)가 주머니쥐와 융단비단뱀이 싸우는 장면을 목격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크리스틴은 최근 집 앞을 나서다가 화단에서 동물들의 치열한 싸움 장면을 목격했다.


비단융단뱀과 엄마 주머니쥐의 대결이었다. 


크리스틴에 따르면 당시 비단융단뱀은 새끼 주머니쥐의 숨통을 끊으려 온몸을 꽉 졸라매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ristine Birch Williams


그렇게 새끼 주머니쥐의 숨소리가 점점 약해지던 순간. 엄마 쥐는 망설임 없이 융단비단뱀에게 뛰어들었다.


엄마 주머니쥐는 날카로운 이빨로 뱀의 얼굴과 몸을 사정없이 물어댔다. 


또한, 발톱을 세워 새끼를 감싼 뱀의 몸통을 긁었다.


엄마 주머니쥐의 반격에 놀란 뱀은 공격을 하는 듯싶더니 이내 새끼를 풀어줬다. 


그러고선 곧바로 꽁무늬를 빼고 도망갔다.


엄마 주머니쥐는 융단비단뱀에게 벗어난 새끼를 연신 핥으며 다친 곳은 없는지 확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ristine Birch Williams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크리스틴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했으며, 해당 사진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크리스틴은 "엄마 주머니쥐는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었다"며 "내가 개입해 주머니쥐를 도와주고 싶었으나 쉽사리 싸움에 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동물들의 싸움은 말 그대로 '야생'이었다"며 "먹이를 구하려는 뱀과 새끼를 살리려는 엄마 주머니쥐의 대결은 동물들의 혹독한 삶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Christine Birch Willi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