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부터 10년간 써왔다는 아이유의 일기장 속 마음 다독이는 문구 5
한 편의 시 같은 가수 아이유가 쓴 일기장 내용 일부를 한 자리에 모아봤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누구에게나 말하지 못할 비밀은 있다.
하지만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사연이 쌓이고 또 쌓이면 결국 힘든 시간이 찾아오고 만다.
그래서 마음속 고민이 곪아 상처가 되기 전 일기장을 하나의 '대나무 숲'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일기장에라도 그날 하루 자신을 피곤하게 만들었던 일을 털어놓고 나면 속이 좀 후련해지기 때문.
여기, 연예인 중 10년간이나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가수로서, 배우로서 팬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고 있는 아이유다.
지금부터 아이유가 패션잡지 데이즈드를 통해 공개한 한 편의 시 같은 일기 내용을 전할 테니, 가만히 들여다보자. 괜스레 성긴 마음이 다독여질지도 모른다.
1. 관계
그럴 수도 있는 거다 / 그런 일도 있는 거다 / 그런 관계도 있는 거다 / 그런 마음도 있는 거다
2. 괜찮다
이러나저러나 괜찮을 거야 / 걱정 마
3. 우리 둘만
새벽 색깔의 벽지를 바른 방에서 / 우리의 시간으로 짠 담요를 덮고 / 그 안에 둘만 폭 숨어서 /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 사랑만 했으면 좋겠어요
4. 마지막 인사
알고 있었어 무슨 말인지 / 무슨 마음인지 다 알아 / 하루 더, 딱 하루만 더 / 미루고 싶었어 / 그래야겠지 / 결국 언젠간 / 제일 어려운 숙제를 해야지 / 마지막 인사가 이렇게 / 늦어서 미안
5. 따뜻한 곳에 있으면
따뜻한 곳에서는 나도 같이 따뜻해지면 좋을 텐데 / 이상하게 그 온기가 나를 더 춥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