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우리는 몰랐던 로다주가 '아이언맨 헬멧' 속에서 연기하는 방법

인사이트Marvle Studi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지금의 마블을 있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슈퍼히어로 아이언맨.


'아이언맨'은 마블 영화 캐릭터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매력을 뽐내며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을 입덕시켰다.


특히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를 찰떡 같이 소화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하 로다주)는 이후 '믿고 보는 배우'로 명명 되며 할리우드 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로다주가 '아이언맨'을 자신 만의 인생 캐릭터로 만들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노력이 뒷받침 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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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마블 코믹스 속 '아이언맨'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해 팬들의 찬사를 받은 로다주.


캐릭터 특성 상 로다주는 아이언맨 헬멧을 쓴 상태에서 온갖 연기를 해야하는 부분이 많다.


그렇다면 과연 그의 '헬멧 연기'를 어떻게 완성되는 것일까.


로다주는 아이언맨 헬멧을 쓴 상태에서 오직 얼굴로만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연기가 가장 어렵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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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화에서 익히 봐 온 아이언맨의 헬멧 속 연기에는 일명 'HUD'(Heads Up Display)라 불리는 촬영 기법이 사용된다.


HUD 촬영에는 그린스크린과 카메라, 그리고 배우만 있으면 된다. 보통 전체적인 영화를 다 찍은 후 얼굴만 클로즈업해서 찍는 기법이다.


먼저 배우는 카메라 앞에 가까이 앉아 얼굴이 카메라 안에 꽉 차도록 구도를 잡는다.


배우가 준비를 마친 후에는 카메라 감독이 앞에서 당장 연기를 해야할 상황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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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감정교류를 할 수도, 상대방이 치는 대사에 맞대응 할 수도,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배경도 없다.


그저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과 자신이 해석한 대본을 그대로 연기에 담아내야 한다.


웬만한 연기력이 아니면 도전하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


게다가 연기력만 좋아서도 카메라 각도와 완벽한 합을 자랑하지 않으면 영화 속 화면과 배우가 따로 노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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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NG도 자주 나기 때문에 보통 HUD 한 씬을 촬영할 때는 최소 10번 이상은 똑같은 연기를 반복해 촬영한다고 한다.


촬영이 모두 끝나면 배우의 눈빛 구도에 맞춰 적절하게 헬멧 속 인터페이스를 작업하고 CG만 입혀주면 된다.


멋진 모습만 나오는 스크린 속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한 팬들은 "역시 로다주", "와 진짜 웬만한 배우들은 명함도 못내밀 듯", "진짜 신기하다" 등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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