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부산경찰 페이스북
어느 환경미화원의 뭉클한 배려가 누리꾼을 울리고 있다.
지난 26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한 환경미화원과 경찰관이 나눈 훈훈한 대화가 공개됐다.
부산 연일지구대 소속 김만균 순경은 교통정리를 하던 중 차들이 달리는 도로 가장자리를 걷고있는 환경미화원 A 씨를 발견했다.
김 순경은 그의 안전을 염려해 "여기는 위험하니 인도로 올라가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A 씨는 난처한 얼굴로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내가 인도 위로 올라가면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쓰레기 냄새를 맡아야 합니다. 사람들한테 불편함을 주고 싶지가 않습니다"
A씨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한 김 순경은 "이렇게 도로로 다니시다 다치면 가족들은 얼마나 슬퍼하겠느냐"며 그를 인도 위로 올려보냈다.
김 순경의 진솔한 속내에 A 씨는 그제야 활짝 웃으며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인도 위로 자리를 옮겼다.
자신보다 타인을 배려하는 두 사람의 훈훈함에 누리꾼들은 꽃샘추위를 녹이는 감동적인 사연이라며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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