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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사고로 숨진 할머니들이 같은 마을 주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 1일 전라남도 영암군 일대에서 미니버스가 SUV와 부딪혀 전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미니버스는 SUV와 부딪힌 뒤 오른쪽 가드레일을 박았다. 이어 가로수와 가로등에 부딪힌 뒤 도랑으로 굴러떨어졌다.
이 사고로 주민 7명과 운전자가 숨졌다. 사망자는 모두 반남면에 거주하는 할머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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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은 용돈을 벌기 위해 밭일을 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60대에서 80대 사이의 할머니들은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무 수확 작업에 나섰다.
일을 마치고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5시 25분께.
녹초가 된 채 미니버스를 타고 귀가 중이던 할머니들은 허무하게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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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본 반남면 주민들은 응급실과 장례식장에 하나둘 달려왔다.
매일 얼굴을 맞대던 이웃 주민을 하루아침에 잃은 이들은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도 눈물지으며 허탈해했다.
2일 경찰은 도로교통공단,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정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버스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