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15시간 고강도 경찰 조사에 망연자실한 표정 지은 조현민

인사이트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귀가 차량에 오른 조현민 전 전무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물컵갑질' 의혹을 받는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15시간 동안의 고강도 조사를 마쳤다.


2일 새벽 1시 13분께 조 전무는 15시간 동안 이어진 경찰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다.


경찰문을 나서던 조 전무의 표정은 '혼'이 완전히 빠져있었고, 언제나 짓고 있던 자신만만한 표정은 온데간데 없었다.


조 전무는 "유리컵을 사람에게 던진 적 있다고 진술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 쪽에는 던진 적 없다"고 혐의를 거듭했다.


인사이트조사를 마친 뒤의 모습 / 뉴스1


기존에 일관되게 주장하던 기조를 이어간 것. 그러면서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탈세', '밀수', '폭행', '업무방해'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추상적 답변만 남긴 채 대기하던 차량에 몸을 실었다.


차량에 오른 조 전무의 표정은 여태껏 본적 없는 표정이었고, 망연자실함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한편 조 전무는 어제(1일) 오전 경찰서에 출석해 6번에 걸쳐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열거되고 있는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무표정한 어제의 모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