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hefresnobee / YouTube
결혼 67년 차에 접어든 부부가 같은 날(11일) 5시간 간격으로 세상을 떠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BC뉴스, 프레스노비 등 외신은 같은 날 세상을 떠난 플로이드(Floyd, 90)와 바이올렛 하트위그(Violet Hartwig, 89) 부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 부부의 첫 만남은 초등학교 때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것은 아니었다.
이후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플로이드가 갑작스레 해군에 입대해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되면서 이들 사랑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전쟁도 이들의 사랑을 갈라놓지 못했고 두 사람은 1947년 8월 16일 결혼해 부부가 됐다.
그렇게 67년을 해로한 부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지막 길도 함께 했다.
남편 플로이드가 먼저 눈을 감자 옆에서 손을 꼬옥 잡고 있던 아내 바이올렛 역시 5시간 후 남편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난 것이다.
딸 도나(Donna)는 "아버지는 항상 어머니의 건강이 먼저였다"면서 "의사에게 진료를 볼 때면 항상 어머니를 먼저 보게하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도나는 장례식 날 살아 생전에 이들 부부가 서로 주고 받았던 '러브레터'를 공개했다.
러브레터에는 '사랑하는 당신과 평생 함께 하겠다'고 적혀 있어 부부가 서로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했었는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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