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슈돌' 승재가 돼지 친구를 위해 보디가드를 자처했다.
지난 29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애완 돼지를 만나 함께 일일 데이트를 즐기는 고지용과 승재 부자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아빠 고지용은 지인을 통해 아기 돼지 꿀꿀이를 데리고 와 승재와 만나게 해주었다.
이후 돼지 꿀꿀이와 가볍게 산책에 나선 승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다가 문득 발걸음을 멈췄다. 길목에 푸줏간이 있었던 것.
당황한 듯 "돼지고깃집이다"라고 외친 승재는 "넌 보면 안 돼"라고 말하며 작은 팔다리를 한껏 크게 벌렸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렇게 온몸으로 정육점을 가리며 꿀꿀이가 무사히 길을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몸을 날려 꿀꿀이를 지키는 아들의 모습에 고지용이 무슨 행동을 한 것이냐 묻자 승재는 "가리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산책 후에도 승재는 놀라운 배려심을 보였다.
꿀꿀이를 씻기는 동안 승재는 아빠에게 "꿀꿀이는 내 친구"라며 "친구는 지켜주는 것"이라고 예쁘고 순수한 마음씨를 보였다.
동물을 단순히 놀이 상대로 생각하지 않고 지켜주려는 승재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