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돈·외모·자상한 남편까지"…마냥 행복해 보였던 이효리의 진짜 속내

인사이트JTBC '효리네민박2'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내가 이효리라면 진짜 행복할 텐데..."


일반인들은 재력에 미모까지 겸비한 이효리가 '마냥 걱정 없이 행복하겠지'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효리는 항상 즐겁고 행복한 자신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했다.


이효리가 로봇도 아니고 어떻게 언제나 행복할 수 있으랴. 오히려 그에게는 행복하지 않은 적도 많았다.


이효리가 털어놓은 행복에 대한 속마음이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콕 박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2'에서는 외국인 손님 잭슨에게 '보여지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사이트JTBC '효리네민박2'


이날 잭슨과 이효리는 동문시장을 방문해 장보기에 나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이효리는 '삶의 의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람들이 다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 되길 원하잖아"라고 되물은 이효리는 "그래서 요즘에 자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이효리는 "SNS를 보면 다들 행복하고 멋져 보이지만 실생활은 그렇지 않다"면서 "나도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면서 "다들 TV를 보고 '효리는 예뻐, 돈도 많아, 좋은 남편도 있어'라고 한다"며 남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떠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ttaeeunkim'


이효리는 핑클이 해체된 후 솔로 활동을 이어오면서 독보적인 섹시 스타로 자리 잡았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이효리에 열광했고 그가 하는 행동에 온갖 관심이 쏠렸다.


결혼하고 제주도로 내려간 이후에도 그는 여전히 아름다운 미모에 재력은 물론, 다정다감한 남편까지 함께하고 있다.


대중들은 이러한 이효리의 모습을 보며 그의 행복한 모습만을 부각시켜왔다.


인사이트이효리 블로그


이효리는 "어떨 땐 사람들이 내 좋은 면만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멋지고 예쁜 부분만"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그러고 싶은 건 아닌데 사람들이 그런 걸 원하는 것 같다"며 그동안 가지고 있던 고민을 토로했다.


벌써 데뷔한 지 15년이 훌쩍 넘은 이효리. 그동안 그는 대중들이 원하는 행복한 모습을 일부러 내비치며 살아왔을 것이다.


이효리는 자신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남편 이상순과 자신과 함께해주는 진정한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 앞에서는 뭐든 할 수 있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는 말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효리의 솔직한 고백은 우리 사회가 너무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떠올려보게 했다. 


인사이트JTBC '효리네 민박'


Naver TV '효리네민박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