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소개팅에 자신 없어 남자 눈 못 마주치고 빨대만 돌리는 여성

인사이트tvN '선다방'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나한테 관심이 없나?"


자칫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될 사람은 된다"고, 소개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선다방' 5회에서는 7시 맞선 남녀의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소개팅에 앞서 여성은 분위기가 좋았던 소개팅 자리에서도 애프터 신청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tvN '선다방'


그는 이 같은 고민을 편지에 적어 전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맞선이 시작된 직후 카페지기들은 여성의 문제를 바로 파악했다.


여성이 계속 빨대를 만지작거렸던 것이다. 자칫 상대방에게 시큰둥해 보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또 그는 남성의 말에 "그렇구나" 등 단답형으로만 반응했다. 말끝마다 "아이고" 같은 다소 무관심한 추임새를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tvN '선다방'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던 카페지기들은 빨대를 뺏기 위해 따뜻한 차를 제공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여성은 빨대를 내주지 않았다.


소개팅이 끝나고 두 사람이 나가자 유인나와 양세형은 이들의 행동을 따라했다.


그러면서 남자가 여자의 행동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으로 추측했다.


인사이트tvN '선다방'


분위기나 남자의 표정이 모두 좋았기 때문.


이적은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을 언급하며 "만약 사랑에 빠졌다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여자에게만 집중하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된 맞선 결과는 카페지기들의 추측대로였다. 남성은 "여자분이 잘 웃고, 첫 느낌이 좋다"라고 밝혔다.


"빨대 돌리는 행동이 거슬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의식하지 못했다"라고 대답했다.


인사이트tvN '선다방'


이에 대해 양세형은 "타자는 공만 보인다"라면서 "빨대 돌린 게 손목을 보게 한 마법 같은 효과였다"라고 환호했다.


유인나 역시 "좋아하는 건 단점들이 눈에 들어와서 실망하는 것이고, 사랑하는 건 그 어떤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Naver TV 'tvN 선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