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를 안고 있는 지수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인형 같은 얼굴로 혀를 내밀고 귀여운 '메롱'을 하는 강아지에게는 남모를 사연이 있었다.
지난 27일 뮤직뱅크 출근길에 나타난 걸그룹 러블리즈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왔다.
혀를 '빼꼼' 내민 채 멤버 지수의 품에 안겨있는 포메라니안은 러블리즈가 숙소에서 함께 키우는 반려견 '캔디'다.
출근길에도 함께하고 러블리즈 신곡 '그날의 너'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 있는 캔디는 사실 아픈 기억을 가진 강아지다.
instagram 'channela_insta'
러블리즈와 캔디가 처음 만난 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개밥주는 남자2'에서다.
출연 당시 러블리즈는 화재가 발생한 강아지 번식장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세 마리의 강아지를 임시보호하게 됐다.
러블리즈는 강아지들에게 자신들의 데뷔곡인 '캔디 젤리 러브'를 딴 이름을 붙여줬고 그렇게 캔디와 젤리, 러브 삼총사가 탄생했다.
멤버들의 정성스런 보살핌으로 건강해진 젤리와 러브는 지난달 방송이 끝난 후 다른 집으로 무사히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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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장병을 앓고 있고 나이가 많은 캔디는 입양이 쉽지 않았다.
이에 러블리즈는 소속사에 직접 자신들이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마침내 허락이 떨어져 캔디를 품게 됐다.
캔디는 행복해졌지만 아직 과거의 아픔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왼쪽으로 비죽 삐져나온 '혀'가 그 상처다.
강아지들을 말 그대로 '생산'해내는 번식장에서는 강아지들이 서로 물고 뜯는 것을 막기 위해 이빨을 뽑는다고 알려졌다.
instagram 'channela_in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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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캔디의 혀는 이빨이 빠진 쪽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캔디의 혀가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람의 욕심이 남긴 낙인이나 마찬가지였다.
번식장 강아지로 고통받으며 살아온 캔디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아이돌 러블리즈.
덕분에 팬들은 강아지 공장의 잔혹함과 번식에 이용되는 강아지들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