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난생 처음 본 남북정상회담에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가 밝힌 소감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순수한 초등학생의 입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MBC '특집 뉴스투데이'에는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서울 신은초등학교 교실의 풍경이 전파를 탔다.


어린이들은 방송을 시청하며 교사의 지도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의미에 대해 배우고,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가운데 6학년 허준수 군의 남다른 소감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준수 군은 "둘 다 표정이 좋은 걸 보니 왠지 빨리는 안 되더라도 제가 죽기 전까진 통일이 될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밝은 표정을 보고 '죽기 전까지는 통일이 되겠다'고 분석해 낸 어린이의 예리한 추리력은 많은 어른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준수 군이 죽기 전이면 내 생전에는 안 될 수도 있겠다", "우리 새싹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벌써 평론가 다 됐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효자동사진관


한편 이날 두 정상이 악수를 나누자 교실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고, 어떤 아이들은 눈물을 흘렸다.


난생처음 본 광경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아이도 있었다. 5학년에 재학 중인 박하민 군은 "김정은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못 올 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너무 신기했다"고 놀라워했다.


어린이들은 통일 이후 모습을 직접 지도에 그려보는 시간이 되자 '냉면집'을 그리는 등 남북정상회담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어린이들은 정상회담에 담긴 의미를 사물에 빗대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6학년 김무찬 군은 남북정상회담을 '테이프'에 비유하며 "종이처럼 찢어진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붙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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