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 친동생 같은 서준희(정해인 분)와 사귀게 된 사실을 아버지에게 차마 고백하지 못하고 오열하는 극중 손예진의 열연에 시청자들이 찬사를 보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윤진아(손예진 분)가 아버지에게 서준희와 사귀는 사이임을 어렵게 고백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앞서 윤진아는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어머니는 분노 섞인 큰 실망을 드러냈다. 이런 직후라 그는 아버지에게 말하는 것이 더욱 힘들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윤진아가 아버지에게 섣불리 말을 꺼내지 못한 채 울음부터 터졌다. 대사가 없음에도 그 동안의 수많은 감정과 역사가 차곡차곡 쌓였다가 한 번에 쏟아지는 순간을 생생하게 보여줬다.
그는 울면서도 몇 번이고 "아빠 내가 있잖아…내가…" 하며 울음을 삼키길 반복했다. 시뻘개진 얼굴은 눈물과 콧물과 침으로 뒤범벅이 됐고, 격해진 감정에 어깨와 몸 전체가 떨렸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그런 딸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아버지는 휴지를 뽑아주며 진정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계속 오열이 이어지자 그제야 "준희는 어딨어?"라는 질문으로 자신이 이미 윤진아와 서준희가 사귀는 것을 알았고 화나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또 "이놈아 그 말이 뭐 그렇게 어려워서 울어? 다 큰 줄 알았더니…"하며 딸의 먹먹한 심정에 위로를 건넸다.
누리꾼들은 "손예진이 오열하는 연기가 너무 실감나서 같이 울었다", "아버지에게 뭔가 큰 일을 말할 때면 나도 모르게 서럽게 눈물이 나더라"며 공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