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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처럼 리설주 손 맞잡고 꼭 안아준 김정숙 여사

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거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일정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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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에서 '최초'로 기록된 또 하나의 장면이 있다.


바로 남북 퍼스트레이디의 만남이다. 앞서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지만 퍼스트레이디가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서로의 손을 꼭 잡거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일정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사이트뉴스1


27일 오후 2시 30분께 청와대는 리 여사가 정상회담 저녁 만찬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 여사의 방남은 불투명했으나 오전 회담이 끝난 후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역대 북한 최고지도자의 부인이 정상외교에 모습을 드러낸 건 리 여사가 처음이었다. 리 여사가 방남한다는 소식에 김 여사도 청와대에서 출발해 판문점으로 향했다.


오후 6시 17분 리 여사가 군사분계선을 차량으로 넘어왔고,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김 여사가 평화의집 현관에서 리 여사를 직접 맞이했다.


인사이트뉴스1


리 여사가 먼저 "이번에 평화의집 꾸미는 데 여사께서 세부적인 것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조금 부끄러웠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와서"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신경쓰지 말라는 듯 리 여사를 다독이면서 "저는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


1954년생인 김 여사는 리 여사보다 35살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나이 차가 무색하게 김 여사는 평소 유쾌한 성격 그대로 리 여사를 리드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북으로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김 여사와 리 여사의 손을 꼭 잡으며 아쉬운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꼭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나누며 짧은 만남을 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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