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samokyere1'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남과 북의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순간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도 벅찬 감동을 전했다.
2018년 4월 27일. 쾌청한 날씨 속에 한반도 역사에 길이 남을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얕은 턱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던 판문점에는 진정한 봄을 알리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서로에게 성큼성큼 걸어가 화합의 악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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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다시 손을 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11년.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찰나의 순간을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인들이 함께했다.
국내 언론과 외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실시간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평소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방송인 샘 오취리도 들뜬 모습이었다. 그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대한민국 만세!"라 적었다.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목격한 샘 오취리는 거듭 '감동받았다'는 말을 하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instagram 'samokyere1'
아프리카 가나 출신인 샘 오취리가 마치 원래 한국 사람이었던 것처럼 기쁜 마음을 드러내자 누리꾼들은 "역시 대한가나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샘 오취리의 별명인 '대한가나인'은 앞서 한 방송에서 한국을 '우리나라'라 표현한 그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샘은 "한국이 이겼다"는 말을 "우리나라가 이겼다"고 표현해 한동안 화제가 됐다.
'우리나라'라는 단어는 한국인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샘 오취리의 '우리나라' 발언 /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오랜 한국 생활로 유창한 말씨는 물론 생활습관, 사고방식까지 '한국화' 된 샘 오취리에게 누리꾼들은 "뼛속까지 한국인"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