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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별장서 키우는 백조 아프면 임직원 발로 차 화풀이했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관상용' 백조가 아프다는 이유로 임직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충격적인 '갑질'이 또 폭로됐다.


27일 매일경제는 한진그룹 임직원의 말을 빌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관상용 '백조'의 질병 등 관리 문제로도 '갑질'을 일삼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진그룹 임직원 등은 "2005년 이 이사장이 한진그룹의 자회사인 한국공항이 운영하는 제동목장에 관상용 백조 '울음고니' 2마리를 들여왔다"고 전했다. 현재는 1마리만 살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동목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해있으며 345만1525평의 부지에서 한우와 각종 채소류를 재배하는 곳이다. 안에는 총수일가가 머물 수 있는 별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gettyimageBank


대한항공 전직 임원들은 제동목장에 '백조 관리 전담 직원'이 따로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이 오기만 하면 백조의 질병 등 관리 문제로 직원을 윽박지르는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또 "화가 많이 날 때는 직원을 발로 차는 일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그의 갑질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목장에선 백조의 지위가 임원보다 높으니 부회장급이다'라는 농담까지 퍼질 정도였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런 가운데 한진그룹 측은 백조 관리 문제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제동목장 / 뉴스1


앞서 대한항공의 한 직원이 이 이사장을 알아보지 못하고 "할머니"라고 불렀다가 당일 퇴사 당한 사건을 시작으로 그의 폭언과 폭행 등의 폭로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밀수와 관세포탈 의혹 등으로 논란이 번지면서 관세청이 조사에 나섰다.


이로써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둘러싼 논란은 쉽사리 잠잠해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이사장의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갑질'에 누리꾼들은 혀를 내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