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역시 갓데리 홍진영이었다. 매니저의 실수로 1시간 동안 10곡 이상을 불러야만 했지만 무대 매너만큼은 그 누구보다 엄지척이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안동의 한 행사장에서 남다른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홍진영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진영은 4곡만 부르면 되는 줄 알고 안동의 한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4곡이 아니라 1시간에 10곡 이상을 불러야 하는 것 아닌가.
알고보니 주최 측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실수가 있었고 생각지도 못한 돌발상황에 매니저는 다급히 전화를 걸어 상황 정리에 나섰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매니저는 홍진영 옆에서 전화하는 내내 미안한 기색이 역력했고 그런 매니저의 모습을 본 홍진영은 긴장을 풀어주려고 한 듯 일부러 말을 걸었다.
화가 날 법도 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홍진영은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당황한 매니저의 기분을 풀여주려고 안간힘을 썼던 것이다.
홍진영은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매니저에게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며 "나는 괜찮다"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매니저를 달랬다.
실제 단 한번도 매니저에게 화를 내지 않았다는 홍진영은 프로가수답게 무대에 올라 1시간여 동안 10곡 이상을 부르며 무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홍진영의 세심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공연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앵콜, 앵콜"이 울려퍼졌고 홍진영은 다시 무대 위로 올라가 앵콜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서 내려올 법도 하지만 홍진영은 또 다시 "앵콜, 앵콜"이라고 외치는 객석의 뜨거운 환호에 보답하기 위해 무대로 또 발길을 돌렸다.
그렇게 앵콜 무대로만 30분 추가 공연한 홍진영. 오늘날 홍진영이라는 가수가 있기까지에는 그녀의 뜨거운 열정과 팬들을 향한 한결 같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한편 MBC '전지적 참견시점'은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그우먼 이영자, 방송인 전현무, 송은이, 개그맨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는 '전지적 참견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