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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안내견과 학교 가는 뇌성마비 소년 (영상)

뇌성마비 소년이 2년만에 자신의 안내견과 함께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 소송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되찾은 것이다.

via Miamiherald/youtbe


"내 친구 강아지 스티비와 함께 학교에 가고 싶어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한 소년의 간절한 바람이 2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 일간지 마이애미 해럴드(Miami Herald)에 따르면 7살 소년 안토니 머칸티(Anthony Merchante)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몸이 불편한 안토니 곁에는 든든한 친구가 있다.

 

스티비(Stevie)라는 이름의 핏불 테리어가 언제 어디서든 항상 함께 하는 것이다.

 

스티비는 안내견으로 훈련 받은 강아지로 갑작스런 응급 상황이 닥칠 경우 즉시 주변 사람에게 안토니의 위험을 알릴 수 있는 도우미가 된다.

 

지난 2013년 안토니가 학교에 갈 때가 되자 그의 어머니 모니카 알보니가(Monica Alboniga, 37)는 ​미국 플로리다 브로워드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 아들을 입학 시키고자 했다.

 


via Miamiherlad/youtube

그러나 학교 측은 안내견 스티비의 등교로 인한 관리 및 책임 비용이 부담이 되자 '안토니와 스티비가 함께 등교 할 수 없다'며 이들을 거부했다.

 

크게 상심한 어머니는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위원회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들은 책임 비용을 지불하라며 터무니없이 비싼 금액을 요구했다. 이에 모니카는 결국 법정에까지 서게 됐고 아들과 스티비의 등교를 허락해달라 호소했다.

 

그녀는 "안토니가 경련을 일으킬 때면 스티비는 왈왈 짖기 시작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며 "스티비는 언제나 안토니를 지켜줄 수 있기 때문에 꼭 함께 있어야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다행히 최근 미국 지방 법원은 그녀의 손을 들어 줬다. 2년 간의 노력 끝에 안토니와 스티비는 함께 학교를 나란히 걸어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소년의 어머니는 "스티비는 정말 순하고 애정 넘치는 최고의 친구다. 함께 등교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안심했다.

 

via miamiherald/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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