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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시간 대수술 받고 분리된 샴 쌍둥이 (사진)

가슴과 복부가 연결된 상태로 태어난 10개월 된 ‘샴 쌍둥이’ 크나테일과 아델린이 26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분리에 성공했다.

via ABC News

 

주요 장기가 결합된 '샴 쌍둥이'가 26시간 대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가슴과 복부가 연결된 상태로 태어난 10개월된 샴 쌍둥이 크나테일(Knatalye Hope)과 아델린(Adeline Faith Mata)이 26시간이 넘는 대수술 끝에 분리에 성공했다.

 

크나테일과 아델린은 지난해 4월 텍사스주 러벅(Lubbock)에서 엘리스(Elysse)와 존 에릭(John Eric) 부부의 샴 쌍둥이로 태어났다.

 

안타깝게도 쌍둥이는 심낭을 비롯한 폐, 간, 소장, 대장 등 주요 장기가 결합된 채 태어났다.

 

그러나 이달 초 텍사스 아동 병원에서 샴 쌍둥이의 결합된 주요 장기를 분리하는 수술이 기적적으로 성공해 새로운 인생을 얻게 됐다.

 

주요 장기 분리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하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노력이 뒤따랐다. 

 

via Allen S. Kramer/Texas Children's Hospital

 

수술팀은 12명의 외과의와 6명의 마취의, 8명의 수술 간호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수술에 앞선 지난해 12월 쌍둥이의 가슴과 복부의 피부를 늘리기 위해 '맞춤 조직 확장기'를 배치했다.

 

의료진들은 방사선 전문가들과 함께 주요 장기의 3D 모델을 구축해 수술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기도 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의료진은 이달 초 진행됐던 대수술을 무려 26시간만에 성공시킬 수 있었다.

 

수술 성공 소식을 들은 쌍둥이의 어머니 엘리스는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준 의료진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쌍둥이는 현재 소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정확한 퇴원 날짜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어린 쌍둥이의 새 삶을 축복하고 있다.

 


 

 


 


 

 

via Allen S. Kramer/Texas Children's Hos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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