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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찾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 심장 뿌셔뿌셔한 '세젤귀' 시구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등장한 세 살배기 시구자가 귀여움으로 좌중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인사이트SBS 스포츠 라이브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야구장을 뒤흔든 시구 요정이 나타났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삼성은 이날을 '러프 데이'로 지정했다. 지난 시즌 타점왕에 오르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내야수 다린 러프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경기의 시구자로는 러프의 세 살배기 아들 헨리 러프가 선정됐다.


인사이트SBS 스포츠 라이브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삼촌 선수들과 놀던 헨리가 엄마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마운드로 올라서자 응원석을 채운 야구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환호를 보냈다.


고사리손으로 감당하기엔 무거울 법한 글로브도 멋지게 낀 헨리는 시구의 포수로 나선 아빠 러프를 마주 보며 익숙한 듯 공을 만지작거렸다.


헨리의 시구에 앞서 중계진은 "자기 얼굴보다 훨씬 큰데, 무거울 텐데"라며 애정 어린 걱정을 보냈다.


그러나 헨리는 귀엽고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한 손으로 힘차게 공을 던져 야구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사이트SBS 스포츠 라이브


헨리가 던진 공은 부드럽게 포물선을 그리다 아빠 러프의 손에 안착했다.


가뿐하게 공을 던진 헨리의 모습에 중계진은 "이 분위기를 즐길 줄 안다"고 웃으며 사랑스럽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시구를 끝낸 헨리는 곁에 있던 엄마를 따라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뒤 아빠 러프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품에 안겨 그라운드에서 퇴장했다.


관중과 다른 선수들은 그런 헨리를 향해 그야말로 '아빠 미소'를 지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29개월 헨리의 시구에 힘을 얻어서였을까. 이날 삼성은 KT를 4대 1로 꺾고 승리했다.


인사이트SBS 스포츠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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