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안방극장 울음바다로 만든 '라이브' 경찰 아들의 진심 어린 '눈물의 절규'

인사이트tvN '라이브'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라이브' 배성우가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진심 어린 그의 마지막 인사는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라이브'에서는 오양촌(배성우)이 사랑하는 어머니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존엄사를 택하고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양촌은 아버지(이순재)에게 "아버지, 엄마 집을 하늘나라로 옮기는 거다"며 입원 치료 중이던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그리고는 아버지에게 면도를 해드렸다.


면도를 마친 아버지는 오양촌에게 "이 옷 입어라. 엄마가 좋아하는 옷이다"며 "경찰돼서 엄마한테 효도한 거야"라고 말하며 경찰복을 꺼내 아들 오양촌 앞에 놓았다.


오양촌은 아내 안장미(배종욱)와 함께 아버지를 단장시키고는 어머니의 연명치료를 중단하기 위해 어머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때 염상수(이광수)가 대원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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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tvN '라이브'


사실 오양촌은 지구대원들에게 어머니의 소식을 알리지 않았던터. 은경모(장현성)에게 이야기를 건너 들은 염상수는 "은팀장님이 부사수 중에 나한테만 말했다"며 "나는 알아야 한다고. 그렇잖냐. 파트너인데"라고 오양촌을 위로했다.


그렇게 홍일지구대 경찰들은 오양촌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오양촌의 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아내를 떠나 보내기 전 "미안했네, 곧 보자고"라고 울먹이며 먼저 떠나는 아내의 손을 꼭 잡았다.


오양촌은 병상에 누워있는 어머니 모습에 애써 울음을 참아가며 "어머니, 엄마. 그동안 나 같은 놈 키우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며 "좋은데 가세요"라고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를 했다.


아내 안장미는 시어머니인 오양촌의 어머니에게 "어머니 많이 고마웠다. 이제 부디 편안하세요"라고 말했다. 어머니와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오양촌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순식간에 울음바다로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오양촌의 마지막 인사가 끝난 뒤 어머니에 대한 연명치료가 중단됐다. 병실에 같이 있던 의사는 어머니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 그리고 잠시 뒤 기한솔(성동일)이 딸의 결혼식을 마치고 병원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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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팀원인 오양촌 어머니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오양촌을 안아주며 위로했다. 오양촌은 "왜 이런 좋은 날 여기에 왔냐"고 타박했지만 기한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기한솔은 빨개진 눈으로 오양촌 어머니에게 경례를 올렸다. 경례를 마친 기한솔이 눈물을 흘리며 오양촌을 꼭 끌어 안아주자 그때서야 오양촌도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려 또한번 안방극장을 울렸다.


인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몇 년째 침대에만 누워있는 오양촌 어머니와 소싯적 어머니를 힘들게 하고 가정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 서먹한 오양촌. 노희경 작가는 오양촌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자 했던 건 아닐까.


한편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경찰이 실제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취재만 1년, 수십명의 경찰 인터뷰를 한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는 탄탄한 스토리와 리얼리티로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과 찬사를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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