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안녕하세요’ 상처에 순간접착제 바르는 아빠, 이유는 ‘병원 불신’

Via KBS '안녕하세요'

 

상처와 치아에 순간접착제를 바르는 아빠의 사연이 공개돼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벌어진 치아와 상처에 순간접착제를 바르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딸의 사연이 소개됐다.

 

딸에 의하면 아빠는 모기에 물리면 약 대신 라이터 불을 가까이 대는 등의 말도 안 되는 치료법을 이용한다. 

 

또 "상처가 생겼을 때 순간접착제를 이용하고, 심지어 흔들거리던 치아도 순간접착제로 봉합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심지어 "아빠가 험한 일을 하셔서 손에 크고 작은 상처가 많은데, 접착제를 연고처럼 사용해 걱정이 크다"고 말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딸의 고민에 대해 아빠는 "의사에 대한 불신이 있다. 잇몸이 아파 치과에 간 적이 있다. 의사가 괜찮다길래 열흘 후 다른 치과에 갔더니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얘기해 대수술을 했다. 죽을 뻔했다. 그때부터 치과에 대한 불신이 생겨났다. 또 늦둥이한테 황달기가 있다고 했더니 의사가 원래 그렇다는 대답만 했다. 근데 그 다음날 탈수 증상이 와 수혈까지 했다. 그래서 병원에 대한 믿음이 안 가더라"고 스스로 치료를 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치과 전문의는 "순간 접착제는 독성 성분이 있기에 염증이나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발치를 잘 못 했을 경우에는 골수염이 생길 수도 있다"며 아빠의 접착제 치료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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