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혜자가 '쪽대본'을 쓰는 작가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혜자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쪽대본을 쓰는 작가는 정말 싫다. 저는 톨스토이가 와서 쪽대본을 줘도 안 할거다"고 발언했다.
이어 "작가만 잘 한다고 전부가 아니다. 연기자도 연구를 잘 해야한다. 작가들이 보통 대본이 나오면 연락을 준다. 그러면 그때부터 작품을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읽고 다른 일 하다가 또 대본 보고 그런다. 그런 게 배우로서의 즐거움이다. 공부하는 것 같아서 좋다"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25일 첫방송되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혜자는 입소문으로 알려진 재야의 요리 선생 강순옥 역을 맡았으며, 이순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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