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배우 김혜자 “톨스토이가 써도 쪽대본 싫다”


 

배우 김혜자가 '쪽대본'을 쓰는 작가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혜자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홀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의 연기관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쪽대본을 쓰는 작가는 정말 싫다. 저는 톨스토이가 와서 쪽대본을 줘도 안 할거다"고 발언했다.

 

이어 "작가만 잘 한다고 전부가 아니다. 연기자도 연구를 잘 해야한다. 작가들이 보통 대본이 나오면 연락을 준다. 그러면 그때부터 작품을 분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읽고 다른 일 하다가 또 대본 보고 그런다. 그런 게 배우로서의 즐거움이다. 공부하는 것 같아서 좋다"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25일 첫방송되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뜨거운 피를 가진 한 가족 3대 여자들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드라마다.

 

김혜자는 입소문으로 알려진 재야의 요리 선생 강순옥 역을 맡았으며, 이순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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