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유증'으로 몸무게 30kg 찐 아내에게 막말 퍼부은 남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출산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아이를 낳는 것보다 더 아프고 힘든 것은 출산 후 달라진 남편의 태도였다.


출산했다고 해서 '출산의 고통'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돼 공감과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쌍둥이를 출산했다는 30대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임신 전 170cm에 58kg 정도로 글래머러스한 체형이었다는 여성 A씨는 임신하면서 급격히 살이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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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를 임신하면서 먹을 것을 계속 먹게 되는 일명 '먹덧'을 하게 됐고, 30kg 넘게 체중이 불어나게 됐다.


계속 살이 찌다보니 배와 엉덩이 그리고 가슴까지 '튼살'이 생기기 시작했다.


A씨는 "아무리 오일을 발라도 벌겋게 텄다"며 겉잡을 수 없이 많아진 튼살에 속상함을 내비쳤다.


아이를 출산하고 나니 탄력이 없어져 축 쳐져 버린 살. A씨는 68kg까지 몸무게를 감량했지만 튼살 흉터는 보기 싫어질 정도로 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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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동안 쌍둥이를 품고 극심한 고통을 견뎌 출산한 아내에게 남편은 따뜻한 말 대신 그저 놀리기 바빴다.


남편은 출산하느라 쭈글쭈글해진 A씨의 살을 보며 "할머니 같다"고 비수를 꽂았다.


뿐만 아니라 A씨의 가슴과 배에 생긴 튼살을 보며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도 내뱉었다.


남편은 모유수유로 인한 유선염으로 가슴 크기가 달라진 A씨를 보고 이마저도 '짝가슴'이라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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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A씨는 "남편이 부부 관계도 1년 6개월째 '징그럽다'며 거부하고 있다"며 쌍둥이의 엄마가 된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남편의 말에 상처를 받아야만 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표준 체중인 A씨를 좋아했다는 남편. 남편의 놀림과 달라진 태도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졌다는 A씨는 "너무 힘들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와 같은 일은 실제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다. 한 온라인 속옷 쇼핑몰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44세 출산 경험 여성의 약 62%가 출산 후 가슴 처짐으로 고민한다고 답했다.


수많은 전문의는 산모의 심리적 요인과 호르몬 등으로 인한 정서적 불안감을 줄여 줄 수 있는 것은 남편의 따뜻한 관심과 세심한 배려라고 강조한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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