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암투병 父 두고 배달 알바 중 사고로 숨진 10대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암에 걸린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해 온 10대 소년이 배달 아르바이트 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9시 3분 경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오목교 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가던 추 모(19)군이 빗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반대편 차로로 튕겨 나간 추 군은 당시 마주 오던 아반떼 승용차에 깔려 7~8m 가량을 끌려갔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추 군은 음식배달대행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사고를 당했으며 가족은 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추 군의 빈소가 마련되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추 군이 타던 오토바이가 빗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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