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남친 카드로 1년 산 '등골 브레이커' 여친 vs 몰래 맞선 본 '양다리' 남친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지쳐가는 한 커플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14일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퍼주기만 하는 연애에 지친 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보낸 남성 A씨는 우연히 구두가게에서 마주친 여성 B씨와 사랑에 빠졌다.


A씨는 B씨에게 첫눈에 반했고 이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결국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연애가 시작되자 A씨는 B씨가 원하는 것을 모두 사주며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A씨는 B씨를 위해 2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노트북을 망설임 없이 사주기도 했다.


구두가게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B씨가 다른 직원들과의 마찰을 겪자 A씨는 월세와 대출금도 자신이 매달 내주겠다며 일을 그만두도록 조치한다.


하지만 1년간 B씨의 구직이 이어지면서 A씨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B씨는 어렵게 들어간 회사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금방 그만뒀고, A씨의 카드로는 여전히 흥청망청 소비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B씨는 매번 "내 마음은 편한 줄 알아? 내가 눈치를 얼마나 보는데. 내가 거지야?"라고 A씨를 쏘아붙이며 그를 힘들게 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마주친 B씨의 전 남자친구는 "또 호구 하나 생겼네, 그쪽도 조심해요, 등골 쪽쪽 빨리기 전에. 나 만날 때 양다리 걸친 사람이 이 사람이냐?" 등 A씨의 마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을 쏟아낸다.


결국 A씨는 고민 끝에 해서는 안되는 선택까지 하기에 이른다. 여자친구 B씨 몰래 맞선을 본 것이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심지어 그는 만날수록 편해지는 맞선녀와 B씨 사이에서 갈등에 빠지게 된다.


A씨는 사랑할수록 괴롭지만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여자친구와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함께할수록 편해지는 맞선녀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도움을 청했다.


사연을 전해 들은 MC 곽정은은 "저도 저런 경험이 있다. 길들여질 때는 좋은 줄만 알았다. 하지만 항상 원망하면서 끝이 나더라. 사랑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MC들은 해당 사연에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것 같다. 슬픈 사랑으로 끝내는 것도 경험이다"라며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권유했다.


Naver TV '연애의 참견'


Naver TV '연애의 참견'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