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이제 곧 성인인 고3 딸을 구속하는 아빠가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빠에게 사사건건 구속당하는 고3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을 신청한 딸은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하교를 하던 날의 이야기를 꺼냈다.
집에 도착한 그녀를 반긴 건 화가 잔뜩 난 아빠의 "야!"라는 외침이었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느닷없는 아빠의 분노에 핸드폰을 확인한 딸은 "(아빠로부터) 부재중 전화가 40~50통이 와있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심지어 오후 7시 정도의 늦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아빠는 친구와 통화를 하느라 자신의 전화를 못 받은 딸을 이해하지 못했다.
또 다른 사연도 있었다. 어느 날,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딸은 들뜬 마음에 치마를 입고 집을 나섰다.
그 모습을 본 아빠는 "치마를 왜 입냐"며 "바지로 갈아입어"라고 소리치며 리모컨을 집어던졌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아빠에게도 나름의 이유는 있었다. 그는 "학교가 밤에 끝나는 게 아닌데 놀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곧이어 그는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면서 "원래 내가 AB형이다"라며 "욱하는 성질 때문에 그렇다"고 항변했다.
일거수일투족을 아빠에게 감시받아 고민이라는 고3 딸의 사연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김소연 기자 so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