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교진이 오랜 기간 짝사랑 한 소이현에게 섣불리 고백하지 못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첫 만남을 언급하는 인교진, 소이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이현은 진해 여좌천에 만발한 벚꽃에 감탄하며 애교를 부렸고, 인교진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부르며 흥을 돋웠다.
인교진은 "이렇게 걷고 있으니까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도 벚꽃 필 때쯤이었는데"라며 처음 만난 날에 대해 회상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소이현은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초반에 오빠 나 좋아했잖아"라고 말했고, 인교진은 "왜 모른 척했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소이현은 "언제 이야기 하나 기다리고 있었다. 왜 10년 동안 고백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인교진은 아쉬운 표정으로 "남매 같은 사이로 그렇게 10년이 흘렀다"며 "어느 순간 자기가 일로써는 쳐다볼 수 없는 사람이 됐다. 나는 '그 나물에 그 밥'처럼 촬영하고. 그래서 내가 상대적으로 좀 초라해졌다"고 좋아했음에도 고백하지 못한 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서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 감히 섣부르게 호감이 있다고 해서 표현하고 할 상대가 아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하지만 소이현은 "오빠는 나에게 늘 너무 멋지고 괜찮은 사람이었다. 자상하기도 하고, 장난도 많이 치고. 오빠는 내게 항상 멋진 사람,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해 인교진을 웃게 만들었다.
인교진의 씁쓸한 사연을 스튜디오에서 VCR로 보고 있던 서장훈은 "남자 쪽에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