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이영자 "우리집 나까지 딸만 셋, 부모 사랑 못느껴 50년 방황했다" 눈물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고민의 주인공을 위로했다.

인사이트

KBS2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개그우먼 이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고민의 주인공을 위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고등학교 3학년 딸에게 집착하는 아빠의 사연이 전해졌다.


고등학교 3학년 딸은 사사건건 구속하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고 털어놓으며, "중학생 때는 오후 7시에 들어왔는데도 부재중 통화가 40통 넘게 와있었다"고 호소했다.


딸은 화를 낼 때 물건을 부수고 집어던지는 아빠의 폭력적인 성격도 무섭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는데 화를 내고 물건을 던지고 부수고 TV, 식탁, 의자까지 부순다. 저를 때리진 않아도 많이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이 같은 사연에 MC 이영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며, 집착하는 아빠에게 분노가 아닌 사랑으로 훈육해야 한다고 조언을 해줬다.


이영자는 "세상을 이기는 힘은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한 번도 표현하지 않았다. 엄마라도 번역해 줘야 한다. 아버지도, 엄마도 안 해줬다. 끝끝내 안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 세 딸은 우리끼리 똘똘 뭉쳤다. 남은 세상을 또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그 사랑을 남에게 줘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때문이 아니다. 무조건 자식에게 사랑을 줘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것 때문에 제가 50년을 방황했다. 아버지가 바뀌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MC 신동엽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혼내는 방식이다.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건 체벌을 안한 것이지 더 나쁜 것이다. 절대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KBS2 '안녕하세요'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