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로 숨진 7살 소년의 고사리 손에서 발견된 '쪽지'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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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엄마, 아빠에게 매를 맞아도 가족의 사랑을 끝까지 갈구했던 한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뉴스너는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던 소년 이반(Ivan)이 엄마, 아빠에게 학대를 당하다 결국 숨진 아동학대 사건을 조명했다.


이반은 어렸을 적 친부모에게 버려진 뒤 미국의 미쉘 크래버(Michael Craver)와 나넷 크래버 부부에(Nanette Craver)게 입양됐다.


행복한 삶을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반은 아동학대를 일삼는 양부모에게 폭행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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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을 원했던 이반은 가족들에게 칭찬받기 위해 노력했으며, 끝까지 주위에 학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09년 8월경 결국 끔찍한 사건은 발생했다.


미쉘과 나넷은 아이반의 머리와 가슴 부분을 주먹과 발을 가격했다. 아이반은 숨을 쉬지 못하는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급하게 이송됐다.


중환자실에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아이반은 결국 입원한 지 사흘 만에 뇌 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아이반의 사인은 뇌와 몸 전반에 80여차례 가해진 충격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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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반의 부모인 미쉘과 나넷은 아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의사와 경찰은 아동 학대를 의심했다.


또한, 의사는 이반이 학대로 숨졌다는 주장에 한 가지 증거를 내놨다. 


부검 당시 이반의 손에는 쪽지 한 장이 숨겨 있었다.


아이반이 쥐고 있던 쪽지에는 엄마,아빠에게 남긴 마지막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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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아빠와 엄마가 나를 향해 바보라고 소리쳤다. 그들이 나를 발로 차고 때려도 난 엄마와 아빠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이 "내 꿈은 엄마, 아빠를 갖는 것이었다. 다른 아이들 부모처럼 엄마가 날 데리러 오거나, 따뜻한 눈길로 바라봐주길 원했다"


그러면서 이반은 마지막으로 "엄마와 아빠는 나를 때리고 욕했지만, 난 엄마 아빠를 사랑했어요"라고 글을 마쳤다.


현재 이반을 죽음으로 내몬 부모는 제 1급 살인으로 기소돼 수감 생활 중이다.


누군가에게 가족은 당연하게 있는 존재지만, 그렇지 못했던 한 소년의 가슴 절절한 사연은 현재까지 전해지며 회자되고 있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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